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헤타페를 2-0으로 잡고 레반테전 충격패(1-2) 직후 2연승을 신고했다. 2월 들어 심각한 수준의 전력누수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최근의 연승과 함께 큰 고비를 넘기는데 성공한 상황. 현재 순위 3위, 2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인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 시 다시 2위로 치고 올라가게 될 전망이다. 아탈란타와의 챔스 16강 1차전 일정이 다음 주가 아닌 다다음 주에 잡혀 있는 만큼 발렌시아를 잡기 위해 총공세를 펼치게 될 듯. 부상 및 징계로 지난 헤타페전에 결장했던 MF 크로스, 바스케스, DF 카르바할 3인방이 복귀한다는 점에 매우 큰 힘이 실린다. 한층 정상화된 선발 라인업을 가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발렌시아 상대로는 전반기 원정경기 당시 1-4 충격패를 당했던 악몽이 생생한 만큼 남다른 설욕의지를 불태우게 될 듯. 발렌시아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빌바오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엘체전 승리 직후 빌바오 원정에서도 승점 획득에 성공한 상황. 현재 순위 12위, 10위 레반테와 승점 3점 차에 불과한 만큼 좀 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10위권 재진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단, DF 디아카비, 망갈라 부상에 이어 DF 기야몬마저 징계로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상당히 뼈아픈 타격이 아닐 수 없다. 3명의 센터백이 이탈함에 따라 1월 신입생 DF 페로가 이번 레알전을 통해 데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비리더 DF 파울리스타의 부담이 평소보다 가중될 수밖에 없을 듯. 상대 팀 주포 벤제마의 최근 호조를 감안하면 클린시트를 이끌어내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공격진이 1골 이상을 뽑아내야 승점 획득이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전반기 레알과의 홈 맞대결(4-1) 당시 해트트릭을 작렬시켰던 MF 솔레르(6골 5도움)는 경미한 부상에서 회복, 주말 출전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이다. 레알 원정에선 2007-08 시즌에 거둔 3-2 승리 후 14경기 연속 무승(5무 9패)을 기록 중이다. 

예상

 홈팀 레알 마드리드의 6:4 우세를 예상. 최근 2연승으로 큰 고비를 넘긴 상태에서 크로스-바스케스-카르바할 3인방이 복귀할 예정인 레알이다. 발렌시아의 수비진 누수, 마드리드 원정 징크스 등을 종합하면 레알의 설욕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