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도리아는 볼로냐 원정에서 1-3으로 무너지며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현재 순위 12위, 7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가 14점으로 벌어지고 만 상황. 사실상 유로파리그 진출은 어려워진 만큼 잔류를 확정짓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칫 동기부여가 저하될 수 있는 타이밍이란 점에서 이번 주말에 무승 사슬을 끊어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MF 라미레스(4도움)가 경고누적으로 결장이 불가피해진 반면 FW 토레그로사, DF 콜리는 부상 및 징계로부터 복귀한다는 소식. 요근래 주력 라인업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누수 여파보다는 올 시즌 홈에서의 기복이 심하다는 점(5승 2무 6패)을 최대 불안요소로 손꼽을 만하다. 주포 FW 콸리아렐라(9골)가 볼로냐전을 통해 부활포를 쏘아올렸다는 점에는 그래도 힘이 실린다. 토리노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토리노는 사수올로와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코로나 확진자들의 대거 복귀와 동시에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데 성공한 상황. 현재 순위 17위, 18위 칼리아리와 승점 1점 차에 불과한 만큼 강등권 추락을 막기 위해 이번 원정에서도 승점을 따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MF 바젤리를 비롯한 코로나 확진자들이 복귀한다는 점은 커다란 호재가 아닐 수 없다. DF 싱고, 은쿨루의 출전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지만, 거의 풀전력을 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컨디션에 약간의 문제가 있던 주포 FW 벨로티(11골 5도움)의 주말 출전에도 문제가 없다는 소식. 1월 신입생 FW 사나브리아(2골)가 적응기 없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다. 삼프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1 무, 4-1 승, 0-1 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예상

 원정팀 토리노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올 시즌 홈에서 심한 기복을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들어 수비마저 흔들리고 있는 삼프다. 토리노의 주력들 복귀 호재, 사나브리아 영입효과, 잔류 버프 등을 종합하면 원정에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낮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