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마는 베로나 원정에서 1-2로 무릎을 꿇고 리그 4연패 포함, 1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심각한 슬럼프와 함께 19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잔류권과의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졌음은 물론, 다베르사 감독 컴백 이후에도 무승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어 시즌 중반부 흐름이 매우 좋지 않아 보인다. 일단 1승을 올림으로써 자신감부터 회복해야 하는 입장이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산둥 루넝으로부터 영입한 FW 펠레는 당분간 데뷔가 불가능하다는 소식. 반면 갑작스런 부상으로 베로나 원정에 불참했던 MF 에르나니(3골 2도움)는 이번 주말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포 FW 코르넬리우스(지난 시즌 12골)가 올 시즌 무득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에이스 FW 제르비뉴(4골)마저 10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뼈아프게 다가온다. 펠레가 하루 속히 데뷔하여 공격진에 새 활기를 불어넣어줘야 할 듯. 우디네세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1무 1패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디네세는 로마 원정에서 0-3으로 완패, 4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 순위 14위, 10위 삼프도리아와의 승점 차가 다시 6점으로 벌어지고 만 상황.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파르마전을 반드시 잡고 가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로마에게 패하기 전까지 흐름이 꾸준히 괜찮았던 만큼 이번 주말에 곧바로 반등할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관측된다. FW 데울로페우가 부상으로 쓰러진 반면 MF 페레이라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FW 푸세토(3골)에 이어 데울로페우마저 추가 이탈함에 따라 두 명의 전방 드리블러를 모두 잃었다는 점이 다소간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FW 요렌테-오카카 트윈타워 투톱을 가동하여 좌우 크로스 위주로 공격 전술에 변화를 주게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파르마 원정에선 2012-13 시즌의 3-0 승리 후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을 기록 중이다.

예상

 원정팀 우디네세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코르넬리우스-제르비뉴 부진, 잉글레제 부상, 펠레 이탈 등의 악재들이 겹친 파르마 공격진이다. 올 시즌 홈 최소득점 1위(3골)의 불명예를 뒤집어쓰고 있기도 하다. 우디네세가 데울로페우 이탈 여파에도 불구, 골 결정력 우위를 바탕으로 승점 3점을 챙기는 시나리오를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