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PSG와의 주중 챔스 16강 1차전에서 1-4로 완패, 8강 진출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홈에서 무려 4골이나 내주고 패했음은 물론, 경기내용 면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만 상황. 4년 전 '캄프 누의 기적(6-1)'을 제대로 설욕당하고 만 상태다. PSG가 네이마르와 디 마리아 없이 1차전에 임했음을 떠올리면 이래저래 바르사의 추락을 실감케 하는 대참사라고 볼 수 있을 듯. 경기 후반부에는 그리즈만과 피케가 충돌하는 등 이래저래 PSG전 대패 후유증이 심각해 보인다. 이번 카디스전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히 요구된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주중경기 내용 및 결과가 최악이었음을 감안하면 3명-5명 정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FW 브레스웨이트(2골), MF 트린캉(3골), 푸츠, DF 주니오르, 오스카르 등이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는 후보군이다. 카디스 상대로는 지난 12월 원정 맞대결 당시 1-2로 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카디스는 빌바오와의 홈경기에서 0-4로 무너지며 4연패 포함,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2021년 새해 들어 1승밖에 올리지 못한 채 15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어느새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진 만큼 빠른 시일내에 무승 사슬부터 끊어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4연패를 당하는 동안 4경기 15실점을 얻어맞은 수비진의 불안요소가 심각하다는 점에서 밀집수비로 버틸 가능성도 낮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 및 징계로 빌바오전에 결장했던 MF 알렉스, 욘손, DF 마우로 3인방은 나란히 복귀한다는 소식. 반면 헤타페 출신 DF 칼라는 경고누적으로 결장 예정이다. DF 알칼라가 마우로와 함께 중앙 수비진을 책임질 수 있어 당장 치명적인 손실은 없다고 봐야 할 듯. 2달 전 바르사전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던 주포 FW 네그레도(6골 3도움)의 활약여부가 보다 큰 관건이다. 바르사 원정에선 2005-06 시즌의 0-1 패배 후 15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예상

홈팀 바르셀로나의 6:4 우세를 예상. 주중 PSG전 대참사 직후 적극적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릴 가능성이 높은 바르사다. 단, 주중경기 내용 및 결과가 최악이었다는 점, 수비진이 너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는 점, 2달 전 카디스전 1-2 패배 악몽 등을 종합하면 대량득점에 의한 완승은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