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는 주중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에서 유벤투스와 0-0 무승부를 기록, 탈락 고배를 마셨다. 단, 리그전 기준으론 5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2위 자리를 수성 중인 상황. 승점 2점 차로 앞서 있는 AC밀란이 토요일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한 만큼 이번 라치오전 승리 시 선두 자리를 탈환하게 될 전망이다. 이미 챔스, 유로파, 코파에서 모두 탈락함에 따라 리그전에만 힘을 집중할 수 있게 됐음을 감안하면 주말 총력전이 예상된다. 징계로 주중 컵경기에 결장했던 MF 비달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소식. 그 외 추가적인 전력누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들은 콘테 감독이 MF 에릭센에게 모처럼 선발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라치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3무 1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 중이다.

라치오는 홈에서 칼리아리를 1-0으로 잡고 파죽의 리그 6연승을 질주했다. 비록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 탈락 고배를 마셨지만, 그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리그 6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 어느새 4위 나폴리와 승점 동률을 이루게 된 만큼 이번 인테르전 승리 시 챔스 진출권으로 재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주중경기 일정이 없었다는 점, 뮌헨과의 챔스 16강 1차전 일정이 다음 주가 아닌 다다음 주에 잡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라치오 역시 주말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단, 부상에서 갓 회복한 중원 사령관 MF 알베르토(6골 2도움)는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소식. 일부 언론들이 선발 출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아예 결장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DF 파트릭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며, AC밀란에서 건너온 DF 무사키오 역시 펠리페의 부상 공백을 대체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인테르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1 무(컵), 1-0 승, 0-1 패로 5할 승률을 유지 중이다.

예상

홈팀 인테르의 6:4 우세를 예상. 이번 홈경기 승리 시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인테르다. 챔스, 유로파, 코파에서 모두 탈락함에 따라 리그에만 힘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점, 올 시즌 꾸준한 홈 강세(8승 1무 1패) 등을 종합하면 라치오가 역부족에 부딪히는 시나리오를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