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는 로리앙 원정에서 1-1 무승부로 발목을 잡히며 리그 2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주 프랑스컵 16강에서도 이웃 라이벌 모나코에게 0-2로 무릎을 꿇고 탈락 고배를 마시고 만 상황. 반등 분위기가 한풀 꺾인 상태에서 마르세유와의 지중해 더비를 치르게 된 만큼 총공세를 펼쳐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번 경기 직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할 예정이기도 하다. 평소보다 활동량을 늘려 강한 압박으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도 낮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단, 주포 FW 구이리(11골)가 가족 문제로 이번 주 훈련에 불참했다는 점,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살리바가 코로나 확진으로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뼈아픈 악재들이 아닐 수 없다. 그 대신 MF 로페스, DF 아탈, 토디보 등이 복귀를 신고할 예정이긴 하지만, 최대 주력 6명이 빠진 채로 마르세유를 상대하게 됐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마르세유와의 최근 지중해 더비에선 내리 7연패를 당하는 등 천적관계나 다름없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랭피크 마르세유는 홈에서 브레스트를 3-1로 완파하고 삼파올리 감독 부임 직후 2연승을 신고했다. 시즌 후반부 들어 던진 과감한 감독교체 승부수가 제대로 주효하고 있는 상황. 그 명성에 비해 유럽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진 못했으나, 남미 최고의 전술가 중 한 명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삼파올리 감독 휘하에서 공격진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점에 큰 힘이 실린다. 특히 지난 브레스트전에선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노장 MF 파예(4골 4도움)가 모처럼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는 평이다. 1월에 나폴리에서 건너온 FW 밀리크(3골), 에이스 FW 토뱅(8골 7도움) 역시 고른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니스보다 골 결정력 우위를 나타낼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단,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퀴장스가 부상으로, 카마라가 징계로 이탈했다는 점은 가볍지 않은 타격으로 다가온다. 두 선수의 빈자리는 MF 카우이, 게예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스 원정에선 2016-17 시즌의 2-3 패배 후 내리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예상

원정팀 마르세유의 6:4 우세를 예상. 삼파올리 감독 부임 직후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백전노장 파예까지 부활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마르세유다. 지중해 더비에서 7연승을 기록 중이라는 점, 니스의 추가 전력누수 여파 등을 종합하면 원정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