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이크는 스파르타 로테르담 원정에서 0-2로 완패,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현재 순위 14위,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다시 2점으로 좁혀지고 만 상황. 이번 홈경기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A매치 휴식기 직전의 홈경기인 만큼 공세적으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도 낮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헤라클레스를 완파(3-0)하고, 위트레흐트 상대로도 거의 이변을 일으킬 뻔했다는 점(1-2)을 눈여겨 볼 만하다. 기존 부상자 MF 엘 하두티 외에 별다른 전력누수는 없다는 소식. 주포 FW 스토커스(5골)가 1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하는 등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다는 점을 최대 불안요소로 손꼽을 만하다. FW 다마슈칸(2골)이 모처럼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흐로닝언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2무 4패로 6연속 무승을 기록하는 등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흐로닝언은 에먼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로 발목을 잡히며 아약스전 완패(1-3) 후유증을 씻어내지 못했다. 현재 순위 6위, 8위 트벤테보다 승점 5점 차로 앞서 있는 상황. 에레디비지에선 정규리그 종료 후 4위-7위(혹은 5위-8위) 팀들이 유로파행 막차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펼치는 만큼 현재 순위를 반드시 사수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포 FW 라르센(9골 5도움)를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에 이어 MF 룬크비스트가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상당히 뼈아픈 타격이라고 봐야 할 듯. 올 시즌 베스트 11의 완성도는 높은 반면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가 큰 흐로닝언임을 떠올리면 라르센-로벤-마투시바-룬크비스트 등의 부상 공백을 말끔히 메우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로벤의 경우 이번 주 들어 조심스럽게 훈련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는 상태다. 발베이크 원정에선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을 기록하는 등 홈에서와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주포 라르센에 이어 룬크비스트마저 부상으로 쓰러진 흐로닝언이다. 발베이크 원정에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여오기도 했다. 단, 발베이크 역시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이 바닥까지 떨어져 있는 만큼 저득점 무승부를 예상하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