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타 비고는 빌바오가 1.5군을 가동했음에도 불구, 홈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인 끝에 0-0 무승부로 발목을 잡혔다. 그래도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지속하며 10위 자리를 수성 중인 상황. 7위 비야레알보다 승점 6점 차로 뒤처져 있는 만큼 유로파 진출 경쟁에 재가담하기 위해 좀 더 분발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번 홈경기에서 대어사냥에 성공한 뒤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할 경우 막판 스퍼트에 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예 라인업을 풀가동하여 총력전을 펼치게 될 듯. 특유의 팀 스타일상 홈에서는 공세적으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존 장기 부상자들 공백은 여전한 반면 DF 마요는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는 소식. 에이스 FW 아스파스(9골 8도움) 외에 FW 미나(6골), 놀리토(5골 4도움) 등의 최근 폼이 고르게 좋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반면 수비진은 최근 폼을 봤을 때 레알 상대로 클린시트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레알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3무 6패로 9경기 연속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중 챔스 16강 2차전에서 아탈란타를 3-1로 완파, 8강 무대에 안착했다. 라 리가 팀들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이름을 올리며 자존심을 지켜내는데 성공한 상황. 이와 동시에 공식경기 9연속 무패행진을 지속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재 순위 3위, 2위 바르셀로나보다 승점 2점 차로 뒤처져 있는 만큼 본래 순위를 되찾기 위해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른 무엇보다 주포 FW 벤제마(15골 5도움)가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황제마'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 중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레알이 아탈란타를 잡고 챔스 8강에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벤제마의 노련미 넘치는 맹활약이었다. 주장 DF 라모스는 훈련 도중 정강이를 다쳐 이번 원정에 불참했다는 소식. 반면 MF 카세미루는 복귀를 신고할 예정이다. DF 바란-나초 중앙 수비진이 아스파스를 필두로 한 셀타 공격진을 라모스 없이 제어할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셀타 원정에선 2013-14 시즌에 당한 0-2 패배 후 7연속 무패(5승 2무)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강세가 돋보인다.

예상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의 6:4 우세를 예상. 챔스 8강 진출에 성공하며 팀 사기가 올라갔을 뿐 아니라, 벤제마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레알이다. 비록 라모스가 부상으로 쓰러졌다고는 하나, 셀타를 잡고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높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