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타 베를린은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0-2로 무릎을 꿇고 아우크스부르크전 승리(2-1)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순위 16위, 잔류권보다 승점 1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15위 빌레펠트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인 만큼 이번 레버쿠젠전 승리 시 강등권에서 다시 벗어나게 될 전망이다. 최근 공격진의 폼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는 점, 에이스 FW 쿠냐(6골 3도움)의 주말 복귀가 유력하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FW 피옹테크(6골) 역시 최근 폼이 다시 올라오는 추세인 만큼 공격진이 무득점으로 묶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역시 문제는 수비라고 볼 수 있을 듯.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다리다(6도움), 뢰벤이 추가 이탈했다는 점도 아쉽게 됐다. 아스널 출신 MF 귀엥두지의 두 어깨가 평소보다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버쿠젠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뼈아픈 전력누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한 채 빌레펠트와의 홈경기에서 1-2 충격패를 당했다. 글라트바흐와의 더비매치 승리(1-0) 기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하고 만 상황. 유로파리그에서 영 보이스에게 밀려 탈락했음은 물론, 리그 순위도 6위까지 내려감에 따라 보쉬 감독 경질설이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주말 반등이 절실히 요구된다. 단,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주력 9명이 빠진 채로 원정길에 올랐다는 점은 치명상에 가까운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FW 디아비(3골 7도움)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추가 이탈했다는 소식. 수비 쪽에 부상누수가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불안한 구석이 아닐 수 없다. 빌레펠트전 당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DF 프림퐁-타흐-타소바-벤데우 포백라인이 재가동될 전망이다. 헤르타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2 패, 5-1 승, 0-2 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한 상태에서 뼈아픈 추가 전력누수까지 발생한 레버쿠젠이다. 백업 멤버들로 구성된 포백라인이 크게 흔들리는 추세기도 하다. 홈팀 헤르타의 승점 획득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