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A3조에서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를 밀어내고 선두를 차지,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2018 월드컵 우승 이후 또 한 번의 메이저대회 타이틀 획득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된 상황. 오는 여름 유로 2020 우승, 가을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휩쓸 경우 새로운 황금기의 절정을 찍게 될 전망이다. 스쿼드의 두터움, 공수 밸런스, 조직적 완성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세계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강팀이란 평가를 받을 만하다. 다른 무엇보다 데샹 감독이 장기집권체제를 구축하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에 큰 힘이 실린다. MF 페키르, 톨리소, 아우아르, DF 우파메카노 등은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 대표팀을 2-3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두터운 선수층을 떠올리면 그 타격은 미미해 보인다. FW 지루, 그리즈만, 음바페, MF 포그바, 캉테 등의 최근 폼이 고르게 좋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어봄 직하다. 우크라이나 상대로는 지난 해 10월 홈 평가전 당시 7-1 대승을 거뒀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우크라이나는 네이션스리그 A4조에서 최하위에 머무르며 B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단, 유로 2020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등 최근 흐름 및 기세는 상승세에 가깝다는 평가. 현역 시절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셰브첸코 감독이 지도자로서도 성공시대를 열어젖히기 시작한 모양새다. 단, 셰브첸코 감독의 공격축구가 원정경기 혹은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커다란 불안요소로 지적될 만하다. 프랑스전 1-7 대참사의 악몽은 현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문제가 어디에 존재하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FW 베셰딘, 크라베츠, MF 치한코프, 스테파넨코 등은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닌 에이스 MF 야르몰렌코 역시 프랑스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볍지 않은 전력누수를 떠안고 프랑스 원정에서 설욕이 가능할지 의문이 남는다. 최근 원정 A매치에선 스페인(0-4), 프랑스(1-7), 폴란드(0-2), 독일(1-3), 스위스(0-3) 상대로 내리 5연패를 기록 중이다.

예상

홈팀 프랑스의 7:3 우세를 예상. 셰브첸코 감독체제가 안정궤도에 올라 있음에도 불구, 강팀과의 원정경기에선 거의 매번 수비가 무너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다. 뼈아픈 전력누수를 떠안고 원정길에 오른 상태이기도 하다. 홈 승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