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는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B1조 3위로 A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유로 2020 본선 진출에도 실패하는 등 최근 페이스가 좋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 그럼에도 2019년부터 세대교체를 추진해 온 라도이 감독을 유임시켰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3월 명단에는 MF 코망, 미하일랴를 비롯한 일부 신예들을 발탁했을 뿐, 기존 스쿼드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해 11월 노르웨이를 3-0으로 잡고, 북아일랜드 원정에서 1-1로 비기는 등 전반적인 기세가 좋았던 만큼 당시의 선발 라인업에 굳이 변화를 주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FW 알리벡, MF 미트리타, DF 그리고르는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 부상 복귀 후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FW 케세후가 알라벡 대신 원톱 자리를 책임질 것이 유력시된다. 공격진의 폼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반면 꾸준히 수비불안을 노출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다가온다. 북마케도니아 상대로는 2010년 평가전 0-1 패배 후 11년 만에 설욕전을 펼치게 됐다.

북마케도니아는 네이션스리그 C2조에서 아르메니아에 밀려 조 2위에 머무르며 B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단, 유로 2020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 흐름에는 큰 변함이 없다는 평가. 새로운 황금세대가 태동하며 화끈한 공격축구로 유럽을 깜짝 놀라게 했던 팀인 만큼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녹록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37세 노장 FW 판데프가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온 반면 FW 트리흐코프스키는 부상으로, MF 코스타디노프-DF 자이코프-이스마일리는 코로나 확진으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 선수층이 두터운 팀은 아니라는 점에서 일정 수준의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MF 엘마스(나폴리), DF 알리오스키(리즈) 등이 소속팀에서 좋은 폼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원정 A매치에선 최근 5전 1승 2무 2패로 홈에 비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공격진의 폼이 다소 내려와 있는데다, 일부 주력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한 북마케도니아다. 단, 루마니아 역시 지난 해 11월 반등에 성공하기 전까지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던 만큼 무승부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