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소 오사카는 쇼난 원정에서 연이은 선발 멤버들의 부상 교체를 극복하지 못한 채 0-0 무승부로 발목을 잡혔다.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4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A매치 휴식기가 끝나자마자 3위 사간도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만큼 공세적으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 쇼난전 도중 부상을 당한 FW 타카기, MF 사카모토, 하라카와 3인방은 이번 주말 출격이 어렵다는 소식. 이제껏 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FW 타가트(전 수원), DF 치아구, GK 당반람 역시 일본에 입국했더라도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므로 당장 사간도스전 출전은 불가능하다. 기존 부상자들 공백까지 포함하면 전력누수 여파가 심각한 수위에 도달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시즌 초반 회춘하는 모습을 보였던 38세 노장 FW 오쿠보(5골 1도움)의 활약이 A매치 이후에도 지속될 것인지 여부 또한 불투명한 상태라고 봐야 할 듯. 그래도 쿨피 감독의 공격축구가 꾸준히 제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에는 나름의 기대를 줄 만하다. 사간도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간도스는 A매치 기간 동안에 펼쳐진 르방컵 첫경기에서 삿포로에게 1-5 대패를 당했다. 일부 주력들이 빠진 컵경기였다고는 하나, 수비진이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만 상황. 이번 세레소전을 통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순위 3위, 4위 세레소와 승점 1점 차에 불과한 상태에서 직접 맞대결을 펼치게 된 만큼 승리 시 곧바로 상승기류에 올라탈 수 있을 전망이다. 세레소와 달리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적인 전력누수는 없다는 소식. 사간도스 역시 세레소와 마찬가지로, 이전까지의 실리축구를 버리고 공격축구로 변신한 상태인 만큼 난타전을 연출할 가능성도 낮지 않은 상태다. 리그 6골을 합작 중인 FW 야마시타(3골)-하야시(3골 1도움) 투톱의 활약여부를 가장 큰 관건으로 손꼽을 만하다. 세레소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2 패, 2-1 승, 2-1 승으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원정팀 사간도스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아직 용병들이 합류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난 쇼난전 도중 부상을 당한 주력 3인방의 출전이 쉽지 않은 세레소다. 사간도스 상대로는 천적관계에 가까운 약세를 보여 오기도 했다. 원정팀 쪽에 좀 더 승산이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