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AC밀란과 로마 상대를 연파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유로파리그 조기 탈락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리그 5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5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 4위 아탈란타와 승점 2점 차에 불과한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 시 더욱 거세게 추격의 고삐를 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A매치 기간 동안 DF 쿨리발리가 부상을 입고 돌아온 반면 MF 로보트카, DF 디 로렌조는 부상 및 징계로부터 복귀한다는 소식. 폴란드 대표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음성 판정을 받은 MF 질렌스키는 주말 출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고 휴식을 취해둔 FW 오시멘(3골 2도움)은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격진의 폼이 고르게 좋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크로토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내리 5연승을 기록 중이다.

크로토네는 볼로냐와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3 역전패를 당하며 토리노전 승리(4-2) 후 2연패 늪에 빠졌다. 현재 순위 꼴찌, 잔류권과의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져 있는 상황. 코스미 감독 부임 이후 특유의 공격축구가 되살아나고 있는 상태지만, 결과적으로는 이기는 축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단기간에 수비 조직력을 재정비하기도 어려운 만큼 시즌 후반부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A매치 휴식기 동안 MF 우나스(2골), 치가리니, DF 루페르토 3인방은 부상을 떨쳐내고 복귀했다는 소식. 반면 MF 레차(2골 3도움)는 폴란드 대표팀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이번 원정에 불참했고, MF 페트리코네는 경고누적 징계로 결장할 예정이다. 중원 쪽의 전력누수가 가볍지 않다고 봐야 할 듯. 나폴리 시절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우나스는 전 소속팀 상대로 부메랑을 겨누게 됐다. 원정 최다실점 1위(41골)의 수비진이 나폴리의 홈 화력을 제대로 버텨낼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다. 나폴리 원정에선 3연패 포함, 통산 무승을 기록 중이다.

예상

 홈팀 나폴리의 7:3 우세를 예상. 유로파리그 탈락 이후 막판 스퍼트에 발동이 걸리기 시작한 나폴리다. 공격진의 폼이 고르게 좋다는 점, 크로토네의 극심한 원정 약세(2무 12패) 및 수비불안 등을 감안하면 홈 승이 무난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