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온 베를린은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수비가 제대로 무너지며 2-5 대참사를 당했다. 5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7위에 머무른 상황. 8위 프라이부르크와의 승점 차가 다시 1점으로 좁혀진 만큼 유로파 진출권 사수를 위해 이번 주말 반등이 절실히 요구된다. 헤르타와의 맞대결은 이웃 라이벌 팀과의 '베를린 더비'이기도 하다. A매치 차출 여파가 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승점 3점을 겨냥하여 총공세를 펼치게 될 듯. 에이스 FW 크루제(10골 5도움)는 치과 문제로 주중 훈련에 불참했지만, 주말 더비매치 출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진의 부상자 3인방 공백은 여전한 반면 DF 렌츠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요근래 주력 라인업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헤르타와의 최근 더비매치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헤르타 베를린은 레버쿠젠과의 홈경기에서 요근래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끝에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신고하며 14위로 치고 올라간 상황. 단, 강등권과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한 만큼 이번 베를린 더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레버쿠젠전 당시의 경기력을 2주 간의 휴식기 이후 고스란히 재현해낼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올 시즌 원정에서 부진하다는 점(2승 4무 7패)이 걸림돌이지만, 공격진의 폼은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아 보인다는 평이다. 에이스 FW 쿠냐(7골 3도움)가 레버쿠젠전을 통해 부활포를 쏘아올렸음은 물론, FW 피옹테크(6골) 역시 A매치에서 골맛을 보고 돌아왔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한 MF 다리다 외에 17세 신성 DF 네츠가 추가 이탈했다는 소식. 반면 MF 케디라, DF 보야타는 복귀를 신고할 예정이다. 우니온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1 무, 2-1 승, 0-1 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예상

 원정팀 헤르타 베를린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한 우니온과 달리 공격진의 폼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는 헤르타다. 올 시즌 내내 원정에서 약했다는 점을 무시해선 안되겠으나, 베를린 더비에서 의외의 흐름 및 결과를 연출해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