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베스는 AT 마드리드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우에스카의 금요일 경기 승리로 인해 어느새 꼴찌로 추락하고 만 상황. 단, 잔류권과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하다는 점, 2주 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대부분의 주력 멤버들이 에너지를 재충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엔 한층 나아진 모습이 기대된다. 한때 알라베스를 다크호스급으로 성장시켰던 아벨라르도 감독이 1월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부상 및 징계로 AT 원정에 불참했던 FW 구이데티, MF 피나, 마누 3인방은 나란히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장기부상 중인 DF 엘리 외에 풀전력을 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주포 FW 호셀루(7골)가 AT전 PK 실축으로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은 다소간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셀타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셀타 비고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벤제마를 막아내지 못한 채 1-3 완패를 당했다. 3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11위에 머무르고 만 상황. 유로파 진출 경쟁에 재가담하기 위해 A매치 직후 상승기류에 올라타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A매치 휴식기 동안 FW 아스파스(9골 8도움)-미나(7골 2도움)-놀리토(5골 4도움) 3인방이 에너지를 재충전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올 시즌 내내 지속 중인 원정에서의 부진(2승 7무 5패)은 커다란 불안요소가 아닐 수 없다. A매치 도중 DF 아라우호가 부상으로 쓰러졌다는 점도 수비진의 손실로 이어질 우려감이 짙어 보인다. 아라우호의 빈자리는 올 시즌 들어 3옵션 센터백으로 성장한 DF 아이두가 대체하게 될 듯. 알라베스 원정에선 2008-09 시즌 세군다(2부) 시절에 거둔 2-1 승리 후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을 기록 중이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어느새 꼴찌까지 추락한 만큼 이번 홈경기를 통한 반등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알라베스다. 주력 3인방 복귀 호재, 셀타의 원정 약세 등을 종합하면 홈팀의 승점 획득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