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스는 비야레알 원정에서 1-2로 무릎을 꿇고 15위에 머물렀다. 강등권보다는 여전히 승점 5점 차로 앞서 있는 상황. 이번 홈경기에서 발렌시아를 잡아낼 경우 잔류 안정권에 한층 근접하게 될 전망이다. 올 시즌 홈에서 부진하다는 점(3승 4무 7패)은 큰 아쉬움이지만, A매치 차출 여파가 미미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FW 소브리노가 원 소속팀 상대로 출전할 수 없게 된 반면 DF 마우로, GK 플레레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발렌시아 시절 슬럼프를 겪었던 백전노장 FW 네그레도(7골)는 전 소속팀 상대로 부메랑을 겨누게 될 전망이다. 네그레도의 최근 폼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단, 발렌시아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무 3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홈에서 그라나다를 2-1로 잡고 레반테전 패배(0-1) 후유증을 곧바로 씻어냈다. 현재 순위 12위, 강등권보다 승점 9점 차로 앞서 있는 상황. 최악의 여름 이적시장을 보낸 것치고는 나름 선방에 가까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홈에서는 최근 4연승 포함, 6승 5무 3패로 예년의 강세를 고스란히 재현해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면 원정만 떠나면 공격진이 힘을 쓰지 못하거나, 부상 및 퇴장 등으로 경기 흐름이 말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최근 부진한 FW 고메스(5골)-게드스는 A매치 휴식기 내내 투톱 플레이를 갈고 닦았다는 소식. 반면 GK 실러선은 A매치 도중 부상을 당해 결장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주력 라인업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디스 원정에선 2011-12 시즌 국왕컵 0-0 무승부 이후 10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자신들의 안방을 떠나면 공격진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발렌시아다. 견고한 수비력을 앞세운 카디스가 무승부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