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는 에먼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로 발목을 잡히며 리그 4위 탈환에 실패했다. 요근래 가장 답답한 경기내용을 선보였다는 평가. 현재 순위 5위, 4위 비테세보다 승점 4점 차로 뒤처져 있는 만큼 이번 홈경기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히 요구된다. 홈에서 2연속 발목을 잡힐 경우 시즌 후반부 페이스가 흐트러질 수 있는 만큼 총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부 주력들이 A매치를 뛰고 돌아오긴 했지만, 다음 주중경기 일정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딱히 로테이션을 돌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FW 외르겐센(3골)이 추가 이탈했다는 소식. 1월 신입생 FW 프라토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하거나, MF 린센(7골 2도움)을 최전방으로 끌어올리는 가짜 9번 전술을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시타르트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패로 일방적인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르투나 시타르트는 위트레흐트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펜로전 승리(3-1)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순위 11위, 7위 위트레흐트와의 승점 차가 다시 6점으로 벌어지고 만 상황. 잔류를 넘어 유로파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선 이번 주말부터 막판 스퍼트에 시동을 걸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후반기 페이스는 결코 나쁘지 않은 상태지만, 최근 폼이 좋았던 FW 세메두(7골 4도움)의 부상 이탈은 다소 뼈아픈 타격으로 다가온다. 페예노르트와의 원정경기임을 감안하면 백업 윙어를 투입하기보다는 중원을 좀 더 두텁게 구축하고 나올 가능성도 낮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원정에서 도리어 강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6승 2무 5패)에 나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페예노르트 원정에선 최근 3경기 2-0 승, 1-4 패(컵), 1-2 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홈팀 페예노르트의 6:4 우세를 예상. 홈에서 2연속 발목을 잡힐 가능성은 아무래도 높지 않은 페예노르트다. 시타르트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을 펼칠 수는 있겠으나, 결과적으로 이변을 일으키긴 어렵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