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하흐는 아약스 원정에서 0-5 대참사를 당하며 3연패 포함, 리그 12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2021년 새해 들어 1승조차 올리지 못한 채 꼴찌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그럼에도 A매치 기간 동안 감독교체 강수를 띄우지 않고 브로트 감독을 재신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지 이번 위트레흐트전 내용 및 결과를 통해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홈에서 1승조차 거두지 못했다는 점(6무 7패), 주포 FW 크라머(5골) 복귀가 불발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말 전망은 다소 어두운 상태라고 봐야 할 듯. 크라머의 빈자리는 이번 주말에도 장기부상에서 돌아온 FW 키쉬나(전 아약스/라치오)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트레흐트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위트레흐트는 포르투나 시타르트 원정에서 1-0으로 승리, 비테세전 패배(1-3) 후유증을 곧바로 씻어냈다. 현재 순위 7위, 8위 트벤테보다 승점 3점 차로 앞서 있는 상황. 에레디비지에선 정규리그 종료 후 4위-7위(혹은 5위-8위) 팀이 유로파리그행 막차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펼치는 만큼 7위 수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A매치 기간 동안 에이스 MF 판 더 스트레이크(8골 4도움)를 비롯한 일부 부상자들이 돌아왔다는 점은 커다란 호재라고 평할 수 있을 듯. 공격진은 거의 풀전력이 가동된다는 소식이다. 반면 DF 야고가 코로나 확진으로, DF 호그마가 부상으로 이탈한 수비진은 다소간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34세 노장 DF 얀센의 중앙수비 파트너로 멀티 DF 베리스트룀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덴하흐를 상대하는데엔 큰 문제가 없다고 봐야 할 듯. 덴하흐 원정에선 최근 3경기 3-0 승, 0-5 패, 4-2 승으로 모 아니면 도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상

원정팀 위트레흐트의 6:4 우세를 예상. 2021년 새해 들어 1승조차 올리지 못했음에도 불구, 브로트 감독을 재신임한 덴하흐다. 분위기 반전을 예감케 할 만한 호재가 없다는 점, 위트레흐트의 원정 4연승 기세 및 에이스 판 더 스트레이크 복귀 등의 변수들을 종합하면 원정 승을 예상하는 편이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