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롱댕 보르도는 몽펠리에 원정에서 1-3으로 무너지며 디종전 승리(3-1)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밖에 올리지 못한 채 13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어느새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7점으로 좁혀진 만큼 이번 주말 반등이 절실히 요구된다. 유일한 승리를 꼴찌 디종 상대로 거뒀음을 감안하면 부진의 수위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볼 수 있을 듯. 단, 주포 FW 황의조(9골)는 최근 2경기 3골을 몰아치며 고군분투 중이고, 2선에서 공격을 풀 수 있는 MF 벤 아르파(2골 4도움)도 마침내 복귀를 신고할 예정이다. 이 정도 호재만으로 스트라스부르의 밀집수비를 뚫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남기는 하지만, 그래도 몽펠리에전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DF 베니토는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 DF 푼지가 왼쪽 풀백 역할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라스부르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4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스트라스부르는 랑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고 모나코전 승리(1-0) 후 2연패 늪에 빠졌다. 현재 순위 15위,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좁혀지고 만 상황. 보르도에 비해 강등권 추락 위험이 큰 상태인 만큼 이번 원정에서 거센 저항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정 약세가 심각했던 예년과 달리, 올 시즌에는 홈(4승 4무 7패)과 원정(5승 2무 8패) 성적이 비슷하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후반기 들어 랑스(1-0)와 메스(2-1)를 원정에서 잡고, 릴(1-1)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내기도 했었다. 철퇴의 힘이 만만치 않다고 봐야 할 듯. 단, 기존 부상자들 외에 백업 공격수들인 FW 조히, 와리스가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다소 아쉽게 됐다. FW 아조르케(11골 4도움)-디알로(7골 3도움) 쌍포가 건재하긴 하지만, 후반 조커로 투입할 만한 공격 자원은 평소보다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르도 원정에선 최근 3연승(3-0, 2-0, 1-0)으로 의외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공격력 침체와 함께 최근 10경기에서 1승밖에 올리지 못하고 있는 보르도다. 황의조 부활, 벤 아르파 복귀 등의 호재들이 있다고는 하나, 천적 스트라스부르 상대로 무승부 이상은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