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앙은 낭트와의 원정 더비에서 후반 뒷심을 발휘한 끝에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리그 4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강등권 탈출에 성공한 상황. 단, 현재 순위 17위, 18위 님 올랭피크와 승점 동률인 만큼 이번 홈경기까지 연승행진을 이어가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브레스트와의 맞대결 또한 이웃팀과의 브르타뉴 더비이기도 하다. 특유의 공격축구로써 승부수를 던지게 될 듯. 단, DF 모렐, 소니, 일로리에 이어 GK 나르디가 징계로 추가 이탈하며 수비진에 구멍이 뚫렸다는 점 등은 만만치 않은 불안요소로 다가온다. 이번 주말에도 클린시트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포 FW 모피(8골)가 7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을 깨고 부활할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다. 후반기 들어 홈에서 디종(3-2), PSG(3-2), 랭스(1-0), 생테티엔(2-1) 상대로 4승이나 올렸을 만큼 안방 강세가 남다르다는 점은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다. 브레스트와의 최근 더비매치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브레스트는 앙제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로 발목을 잡히며 공식경기 3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밖에 올리지 못한 채 14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한때 유로파리그 진출권 근처까지 치고 올라갔던 브레스트임을 떠올리면 후반기 페이스가 상당히 좋지 않은 상태다. 로리앙과의 승점 차도 6점에 불과한 만큼 브레스트 입장에선 승리 못지않게 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봐야 할 듯. 평소보다 공격성을 줄이고 신중하게 나올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어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베테랑 MF 라느, 백업 GK 시보아가 추가 이탈했다는 소식. 요근래 주력 라인업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누수 여파보다는 올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는 원정 약세(2승 3무 10패)가 가장 큰 불안요소로 다가온다. 지난 해 11월 메스전 승리(2-0) 후 원정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을 기록 중일 만큼 안방을 떠났을 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로리앙 원정에서도 2000년대 들어 10전 1무 9패로 징크스에 가까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홈팀 로리앙의 6:4 우세를 예상. 최근 원정 약세가 심각할 뿐 아니라, 로리앙과의 원정 더비에 특히 약한 면모를 나타내 온 브레스트다. 남다른 홈 강세의 로리앙이 브레스트를 잡고 강등권 추락 위기에서 벗어나는 시나리오를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