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28)의 이적료로 1억5천만 파운드(약 2303억원)를 책정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케인을 원하는 팀은 최소 1억5천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막대한 제안으로 성사될 경우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세 번째로 비싼 선수가 된다"고 전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확실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토트넘 부동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꾸준히 최고 득점자로 명성을 떨친 케인은 이번 시즌 골은 물론 도움까지 책임지는 최고의 모습을 펼친다. 이번 시즌 리그서 13골 11도움을 기록 중인 케인이 시장에 나오면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이 돈뭉치를 열 가능성이 크다.

그래선지 토트넘은 2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요구한다. 이 금액은 사실상 케인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구단 수익이 줄어든 지금 빅클럽인 맨유와 맨시티도 쉽사리 지불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무관으로 남으면 케인이 미래를 고민할 수 있다. 케인은 이제 우승을 갈망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토트넘은 사실상 리그 우승이 물건너갔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탈락했다. 카라바오컵은 결승에 올랐으나 케인의 야망을 충족할지 의문이다. 1억5천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마냥 불가능한 소문은 아닌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