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유벤투스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자 토트넘 팬들이 마음을 비웠다. 그리고 손흥민의 장래를 위해 이적을 수용하자는 분위기다.

이탈리아 ‘칼초 메르카토’에 따르면 유벤투스가 손흥민을 영입할 생각을 하고 있다. 레알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나타내면서 촉발된 빅 클럽 이적설에 다시 불이 붙었다. 유벤투스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우선 7,800만 파운드(약 1,202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손흥민의 가치로 8,100만 파운드(약 1,248억원)를 매겼다. 유벤투스가 책정한 이적료가 시장 가치보다 낮다. 그러나 협상하게 되면 이적료는 자연스럽게 오르기 마련이다.

게다가 손흥민은 현재 최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3골 6도움, 시즌 17골 12도움을 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협상에 따라서는 8,100만 파운드 이상으로 충분히 오를 수 있다.

손흥민의 유벤투스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토트넘 팬들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17일 ‘더 부트 룸’은 손흥민 이적설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대부분 협상이 벌어지면 토트넘이 손흥민을 놓아주길 바라는 내용이었다. 손흥민이 더 큰 팀에서 더 큰 목표를 이루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한 팬은 “손흥민은 마지막에 한 번 더 크게 움직여야 한다. 손흥민이 남았으면 하지만 그는 해리 케인처럼 자기 경력에서 뭔가 얻어야 한다”고 했다. 다른 팬은 “슬프겠지만 손흥민을 비난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팬은 “우리는 손흥민에게 고마워 해야 한다”라며 토트넘에 헌신한 손흥민의 공로에 감사하고 보내줘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을 파는 것이 미래를 위해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팬은 “1억 파운드다. 우리는 리빌딩을 한다”며 손흥민의 이적료로 리빌딩 자금을 마련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다른 팬은 “(다니엘) 레비 회장은 두 배를 원할 것”이라며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레비 회장의 성향을 볼 때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얻으려 할 것이라고 했다.